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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일 미주 주요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Delta Airlines)이 오는 9월부터 인천(ICN)-포틀랜드(PDX)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공항에서 이동 중인 델타항공 항공기. 2021.4.18 /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과 미국 포틀랜드를 연결하는 하늘길이 처음으로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오는 9월부터 인천~포틀랜드 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인천~포틀랜드 노선은 인천공항 신규 노선으로, 델타항공이 A330-200기를 투입해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포틀랜드공항은 미국 오리건주 최대 공항이자 미국 북서부의 관문공항이다.

인천~포틀랜드 노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포틀랜드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될 전망이다. 일본 도쿄~포틀랜드 노선이 운영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신규 노선 개설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의가 향상되고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물류 수송업이 발달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 IT 기업들이 '실리콘 포레스트(Silicon Forest)'를 형성하고 있다.

나이키, 컬럼비아, 아디다스 등 스포츠·의류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와 지역본부가 위치하는 등 비즈니스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또 판매세가 부과되지 않아 '쇼핑의 메카'로 불리며 미국 북서부의 대표 관광지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노선이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 회복기에 상용·관광 목적의 여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포틀랜드공항과 항공사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노선 유치 등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여객 편의를 개선하고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