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컬링연맹 김지윤과 문시우가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로 확정됐다.
이들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대표 최종 선발전) 2차전에서 경북체육회(장혜지·전병욱)를 연장전 끝에 8-6으로 제압했다. 도컬링연맹은 전날 1차전에서도 6-4 승을 거뒀고 이날 2차전 승리까지 확정하면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도컬링연맹은 3엔드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하며 3-1로 벌린 뒤 4엔드와 5엔드에 각각 1점을 스틸, 5-1로 달아났다. 6엔드에는 경북체육회가 집중력을 발휘해 3득점을 얻으며 따라 붙었고, 도컬링연맹은 7엔드에서 1점만 획득했다.
결국 경북체육회가 8엔드에 6-6 동점 상황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후공을 차지한 도컬링연맹이 연장 9엔드 집중력을 발휘해 8-6 스코어를 만들면서 경기를 끝냈다.
박상우·박유빈과 함께 지난해 로잔 유스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 종목에 출전한 바 있는 김지윤·문시우 조는 다음 달 17일 스코틀랜드에서 2021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 7장이 걸린 2021 세계컬링연맹(WCF) 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혜인 감독은 "한 달 남은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잘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면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종길 도컬링연맹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태극마크까지 획득해줘 감사하다"면서도 "스포츠 웅도인 경기도에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컬링연맹과 믹스더블 국가대표팀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실업팀 창단이 이뤄지지 않아 지원에 한계가 있다. 도와 시급히 팀 창단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