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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은 지난 19일 민간투자사인 (주)썸라인 영흥과 장경리 해수욕장 집라인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21.4.19 /옹진군 제공

장경리 해수욕장 길이 1㎞ 시설
옹진군-썸라인 영흥, 조성 협약
시속 90㎞ 공중하강 체험 '짜릿'
6월 착공 내년 5월부터 가동 예정


인천 영흥도에 수도권에서 가장 긴 공중 하강 체험시설(짚라인)이 들어선다.

옹진군은 최근 민간투자사인 (주)썸라인 영흥과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 집라인 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인 19일 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정민 옹진군수와 썸라인 영흥 김병로 이사, 집라인이 조성되는 영흥면 내6리 임선철 장경발전협의회 대표와 김재홍 내6리 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옹진군은 수도권에서 가장 긴 1㎞ 길이에 시속 90㎞로 하강하는 짚라인을 장경리 해수욕장 일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140억원에 달하는 짚라인 설치 비용은 모두 민간투자사가 부담할 예정으로,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100m 높이에 달하는 짚라인 출발지인 타워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망카페와 스카이워크도 함께 설치된다.

옹진군은 또 짚라인이 만들어지는 장경리 해수욕장 인근 해안가를 연결하는 출렁다리와 자연 친화형 생태관광 탐방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장경리 해수욕장에 짚라인 등 차별적인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 영흥도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옹진군은 지역 내 다른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민간 투자사는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옹진군 최초 대규모 민간투자가 성사됐다"며 "짚라인이 옹진군의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 잡아 수도권 해양관광 1번지로 비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