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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에 이어 23일부터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에서 초·중·고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에 이어 23일부터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중구 신광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4학년 여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처다.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스쿨존 내 위험 요소 등은 관할 지자체 등과 함께 통학로 안전대책에 반영된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 시설과 통학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각 초등학교 교원과 학부모 등 844명이 스쿨존을 비롯해 학교를 중심으로 1.5㎞ 이내의 통학로를 직접 점검했다.

무인단속 카메라, 옐로카펫,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시속 제한 표지판, 안전펜스 등 시설물이 집중 점검 대상이었다. 또 위험 시설물, 등하교 안전도우미 배치 여부, 인도·차도 미분리 구간 등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한 전반적인 현장 조사가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전수조사 결과를 인천시청, 인천경찰청, 군·구청, 경찰서 등으로 보냈다. 다음 달부터는 인천시청 주관으로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곽미혜 시교육청 안전총괄과장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유관기관에서 신속하게 미비 사항을 조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