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명가' 파주 문산수억고가 제59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여고부 단체전과 개인 단·복식을 모두 싹쓸이했다.
신민성 감독과 최진아 코치가 이끄는 문산수억고는 21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단체전(5단 2복식) 결승에서 맞수 서울 독산고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문산수억고는 시즌 첫 우승기를 안았다. 또 1학년 이다은은 개인 단식, 복식, 단체전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문산수억고는 박채원이 독산고의 김서윤에게 2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패했다. 그러나 이다은이 상대 이연희를 3-1로 제압하면서 균형을 맞춘 뒤 3복식에서 이다은·김지민조가 상대 이연희·김예진조를 2-0으로 꺾어 종합 전적 2-1로 역전했다.
문산수억고는 4단식에서 김지민이 상대 김예진을 꺾어 종합 전적 3-1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박채원·권아현조가 5복식에서 김서윤·이승미조에 져 종합 전적 3-2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문산수억고는 6단식에서 권아현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독산고 이승미에게 승리를 따내 단체전 우승을 확정했다.
이다은은 단식 결승에서도 독산고 김서윤과 접전 끝에 3-2(8-11 11-9 11-13 11-9 11-8)로 승리하면서 정상을 밟았고 김지민과 조를 이룬 복식 결승에서도 이다경·김하나(영천여고) 조를 2-0(11-7 11-4)으로 꺾어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신 감독은 "최 코치가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루면서 대회 우승까지 잘 이끌었고, 이창석 학교장의 응원과 지원으로 최고의 탁구 학교로 성장하게 됐다"며 "지난해 58회 회장기 중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자칫 침체기에 놓일 뻔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학생 선수마다 개인 과제를 부여했고, 선수들 또한 동영상 등을 참고하며 성실히 과제를 잘 따르면서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