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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허위 경력증명서를 제출했다가 뒤늦게 임용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계약직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시는 허위경력서를 제출한 7급 상당의 일반 임기제 다급 공무원 A씨를 허위자료 제출과 관련해 하남경찰서에 고발하고 경력서를 발급한 경기도내 B대학교 부설 사회적기업과 고용관계연구소도 고발조치 했다.

'마을공동체'를 담당하는 A씨는 지난 2월 채용지원서와 함께 제출한 경력증명서의 고용관계연구소 연구원 경력 상당 부분이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02년 10월부터 2011년 12월 말까지 9년 3개월 동안 '경기도 내 B대학교 부설 사회적기업과 고용관계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근무했다고 밝혔지만, 고용관계연구소는 2009년 3월에 개설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구원 경력이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용관계연구소의 연구원' 경력증명서는 2019년 3월 8급 계약직 채용 당시 제출했던 경력증명서의 형식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물론, 발급번호조차 없어 위조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시는 해당 경력증명서를 발급한 고용관계연구소도 정확한 발급사유를 조사해 달라는 취지로 함께 고발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앞으로 임기제 공무원 등 경력직 공무원 채용 시 응시자가 제출한 자격·경력에 대한 해당 기관의 적격여부를 직접 문서로 확인하는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