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희(인천대)가 도쿄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민희는 지난 23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끝난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최종 배점 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남녀 각 상위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한국 양궁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장민희는 인천대 역사상 첫 올림픽 대표팀에 선정된 첫 선수가 됐다.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한국 양궁 대표팀에 포함된 장민희는 인천대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커졌다.
여자 대표팀 3인은 장민희를 비롯해 16.6점으로 1위에 오른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와 같은 11점을 획득했으나 전체 평균기록에서 장민희(222.33점)에 뒤진 3위 안산(광주여대·221.42점)으로 확정됐다.
남자 대표팀은 16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에 이어 2021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13점), '고교궁사' 김제덕(경북일고·10점)으로 구성됐다.
장민희를 비롯한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숨을 고른 뒤 다음 달 3일 진천선수촌으로 소집돼 금메달을 향한 집중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올림픽부터 양궁 혼성 종목이 처음 도입돼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총 5개로 늘었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