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삼산면 수로 관련
지난 21일 인천 강화군 삼산면의 한 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오전 찾은 수로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2021.4.22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 강화군의 한 농수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에 대한 경찰 수사(4월23일자 4면 보도=강화 수로 女사체, 흉기에 수십차례 찔려 '잔혹 살해')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 인근에 폐쇄회로 (CC)TV가 없어 용의자 특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강화경찰서는 지난 21일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숨진 상태로 발견된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으로 살해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라 전담팀을 꾸려 범인을 쫓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사체가 발견된 지 나흘째인 25일 오후까지도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CCTV는 용의자 특정과 동선 파악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A씨 사체가 발견된 농수로 지점과 가장 가까운 CCTV는 약 2㎞ 떨어진 삼산면주민센터에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 CCTV 등으로 A씨의 사체가 발견된 농수로 옆 도로로 향했던 차들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 해당 도로를 이용해 농수로 인근 낚시터를 오가는 차량이 많아 CCTV 분석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석모대교와 강화대교, 초지대교 등 강화도와 석모도 진입로에 설치된 CCTV를 토대로 용의자 파악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