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찰위원회는 최근 임시회의를 열어 인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으로 반병욱 전 인천서부경찰서장을 추천하기로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앞서 신두호 전 청장을 추천했지만, 그가 2009년 용산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자치경찰위원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고 경찰청장까지 나서 사과한 바 있다.
재추천 인물로 결정된 반병욱 전 서장은 1986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2014년 총경으로 승진해 인천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인천서부경찰서장 등을 지내고 2017년 퇴직했다.
이로써 인천 자치경찰위원회는 7명의 위원 중 6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인천시의회와 인천시교육감 등에서 추천한 원혜욱 인하대 교수, 김동원 인천대 교수, 이덕호 전 인천논현고 교장, 이창근 인천지방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 김영중 인천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반병욱 전 서장 등이다.
이들은 인천시장 임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남은 건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큰 인천시장 지명 인사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조만간 위원을 지명할 예정인데, 퇴직한 중앙부처 출신 공무원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천시는 내달 중순 자치경찰위원회를 출범하고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7월부터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