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전에 건축된 다세대와 다가구주택 등이 밀집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광명시 광명동 상당수 지역이 뉴타운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원도심인 광명동(1~7동) 지역 주택형태는 지난 1970~1980년대에 신축된 다세대와 다가구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이 낡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부족해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런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 7월에 광명동(철산동 일부 포함) 지역 내 23개 구역을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12개 구역은 주민들 반대로 해제됐고 11개 구역은 계획대로 대규모 아파트(2만5천566가구) 단지를 건설하는 공사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
이 11개 구역 중 지난 2017년 12월에 가장 먼저 아파트 공사를 시작한 16구역은 지난해 1개 단지를 준공한 데 이어 최근 나머지 1개 단지를 준공하고 오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등 사업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타운 사업이 지정된 후 14년 만에 첫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다음으로 공사 진행이 빠른 15구역과 14구역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3월에 착공한 2구역과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인 10구역은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구역보다 사업 추진이 다소 늦은 1R·4R·5R 구역은 현재 이주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9R 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시에 신청했고 11R·12R 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준비 중에 있는 등 뉴타운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와 함께 광명동 지역 중 유일하게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광명3동은 현재 도시재생 뉴딜 사업(부지 13만1천300㎡)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등 2천440억원을 투입해 ▲가로주택정비사업 ▲행복주택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을 오는 2024년까지 추진·완료할 계획에 있는 등 개발 낙후지역인 원도심이 차츰 신시가지로 변해가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