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주민 전자파 노출·개발 소외
더는 못본다" 결의안 채택 힘보태
성훈창의원 "방통위·KBS에 전달"


성훈창 시흥시의원
성훈창 시흥시 의원이 'KBS 소래송신소 이전촉구 결의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시흥시의회 제공
시흥시의회(의장·박춘호)가 KBS 소래송신소 이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전 운동에 동참했다.

최근 AM 송신소 폐쇄를 주장하며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시흥시민들(3월3일자 5면 보도=경기도만 더딘 'AM 송신소 폐쇄'…시흥주민들 '집단행동' 불 댕겼다)에게 힘을 보탠 것이다.

KBS 소래송신소는 미산동 산26-10번지 일원 11만5천702㎡에 달하는 면적으로 1971년 설치됐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KBS 소래송신소 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제안설명에 나선 성훈창 의원은 "KBS 소래송신소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위험에 노출되며 송신소 주변 지역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되는 등 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전자파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과 낙후된 지역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KBS 소래송신소 이전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송신소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자발적으로 내고 있다"며 결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민 건강을 침해하는 KBS 소래송신소를 조속히 이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공사 등에 보낼 계획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