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 해양경찰청장 확진자와 접촉…AZ 백신 접종 연기

확진자와 퇴역 해경 모임 참석

김홍희 해경청장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백신 접종을 연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의 한 내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연락을 받고 접종을 미뤘다.

김 청장은 지난 23일 해경청 청사 2층 회의실에서 확진자와 함께 퇴역 해양경찰관 모임인 해경 경우회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확진자 1명을 포함해 경우회 회원 38명이 참석했다. 해경청은 회의에 참석했거나 행사 준비를 돕기 위해 회의실을 다녀간 해경청 직원 12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한편 해경 직원들은 26일부터 2주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해경청은 백신 접종 대상자를 날짜별로 분리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김 청장은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