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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내 도로에 세교2지구 내 변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여있다. 2021.4.27 /독자 제공

주민공람 없이 오산 세교2지구 내 변전소 공사가 강행되자 '변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4월21일 인터넷 보도)이 등장한 데 이어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집단 반발로 확산되고 있다.

27일 세교1지구 입주민들은 홈플러스 사거리와 천지연 삼거리, 세교 1·6·7·9단지 도로 그리고 수청초등학교 육교 등 세교1지구를 비롯한 오산시 곳곳에 '주민들 동의 없이 몰래 짓는 변전소 결사반대!!', '공기 맑고 살기좋은 세교를 전자파로 가득채울 변전소 결사반대', '전자파로 포위된 신설 고등학교에서 공부가 되겠냐!! 변전소 결사반대'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며 변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한전이 신도시 내 변전소를 지으면서 주민 동의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전기 장사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조만간 변전소 건설 중단 주민서명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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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내 도로에 세교2지구 내 변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여있다. 2021.4.27 /독자 제공

변전소 공사와 관련 시는 전기공급시설 위치 재선정 및 기존 설비용량으로 전력공급 수요가 충족되면 신규 입지를 취소해달라는 입장이다.

한편, 곽상욱 시장은 이번 주 중 한전 측과 변전소 건설 공사와 관련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