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국회·경기도·정당 잇단방문
관광객 편리 청평역 상시정차 요구
국도 75호선, 5개년 계획 반영 요청
3차 공공기관 유치 당위성 설명도
"가평군 발전을 위해서라면 의회·집행부, 여·야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가평군의회가 가평 지역 현안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군의회는 최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경기도, 정당 등을 연이어 찾았다.
배영식 의장을 비롯해 강민숙·송기욱·이상현 의원 등은 지난 22일 국회를 찾아 조응천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윤후덕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각각 면담했다.
이날 의원들은 "청평역은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호명호수 등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ITX 열차는 평일 18회 상·하행 운행 중 청평역에는 각 4회만 정차하고 있다"고 청평역 상시정차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국도 75호선(가평읍 승안리~북면 목동리) 도로확장을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해당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북면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펜션이 밀집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지역"이라며 "하지만 북면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국도 75호선이 유일,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가 발생해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앞서 지난 19일에는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찾아 제3차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가평군의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날 의원들은 "가평군은 자연보전권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된 규제로 지역발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평군은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만6천505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26%를 차지하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장애인은 5천22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2%를 차지해 도내 요보호 대상자가 최고 수준"이라며 지역의 어려운 현실 여건을 여과 없이 설명했다.
현재 군은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의 기관 유치를 신청한 상태다.
배영식 의장은 "군의회는 집행부와 지역발전과 군민의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동행자 관계다. 앞으로도 우리 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어디, 무엇을 가리지 않고 발걸음을 마다치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노력만으론 문제 해결에 턱없이 모자란다. 그 모자람은 정부와 국회, 경기도 등의 정책적 배려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