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7월 설립 이후 농산물 납품 사기 등 적자누적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양평군 지방공기업 '양평공사'의 정상화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전환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2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송요찬)에서 군이 상정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두고 양평공사 임직원 고용 승계 등에 대한 설명 미흡 등을 이유로 의원들간 격론을 벌이다 본회의에 부의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조례안은 29일 대회의장에서 열린 2차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채 자동 부결 처리됐다.
군은 조만간 군의회에 양평공사의 시설관리공단 전환에 대한 배경과 추진과정 계획 등을 설명하고 다음 임시회에 조례안을 다시 제출, 이른 시일내에 시설관리공단 출범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군의회는 입영지원금 지원 조례안 등 군의회 발의 조례안 제·개정 6건과 집행부가 상정한 헌혈장려 및 지원 조례안 등 17건 중 12건을 원안 가결하고 주민발의로 상정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 등 3건은 수정 가결했다.
또한 군이 제출한 '양근리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의견 제시의 건'은 원안대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또한 군이 기정 예산보다 750억원을 증액 편성한 추가경정 예산 중 군민의 날 행사비 1억원, 물맑은 양평종합운동장 운영 대행 사업비 2억6천200여만원, 용문국민체육센터 운영대행 사업비 3억9천900여만원 등 7건에 13억7천54만여원을 삭감, 수정 의결했다.
한편 군의회는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6월 7일부터 7일간 열기로 결정하고 특위위원장에 윤순옥 의원을 선임했다. 또한 행정사무 감사 대상 기관과 자료제출 목록 등을 결정, 집행부에 전달했다.
전진선 의장은 임시회 폐회 인사말을 통해 "조례안 제·개정과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제시·지적된 사항에 대해 집행부는 최대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군의회는 오는 6월 정례회에서 진행할 2021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심도 있게 실시하기 위해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