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인천시청역 등 사업 '급물살'
계양~부천대장 간선급행버스 구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지나는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에 환승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하고,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부천 대장지구를 잇는 'S(Super)-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2021~2040)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 수립 연구'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광역교통 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으로, 20년 단위로 권역별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광역교통 시행계획에는 기본계획 추진에 따라 5년 단위로 광역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담게 된다.
우선 GTX-B 노선과 연계한 인천 지역 환승센터가 이번 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GTX 부평역은 광장 재생형 환승센터로 계획돼 있다.
중앙공원 3지구에 들어설 인천시청역의 경우 상부는 공원 기능이 유지되고 하부 공간에는 철도시설과 함께 주민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디지털도서관·주차장 등을 복합 배치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인천대입구역과 연결되는 GTX 송도역은 지상에는 버스 환승시설이, 지하에는 통합 대기실과 환승 주차장이 들어선다.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해 도로 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원스톱으로 갈 수 있는 S-BRT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부천 대장을 연결하는 S-BRT는 총 17.3㎞ 구간으로 GTX-D 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이 만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 김포공항역 등을 지나게 된다.
S-BRT는 급행 기준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중앙차로를 이용해 달리는 버스의 평균 속도(시속 21㎞)와 비교해 빠르다. '출·도착 일정 2분 이내' '이용객 편의성' 등을 목표 서비스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GTX-D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마찬가지로 김포와 부천을 잇는 것으로 이날 발표된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담겼다.
이번 시행계획안의 광역교통시설 총 투자 규모는 약 19조원에 달한다. → 관련기사 2면(변화없는 'GTX-D' 노선…전문가들도 "보완 필요하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