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체조 우승
경기체중이 제76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전종목을 석권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체중 여자 체조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29 /경기체중 제공

단체 종합·개인 전종목 석권 '기염'
임수민 4관왕·김서진 金 3개 획득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 뽑히기도

남고부는 수원농생명과학고 '정상'

경기체중이 제76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전종목을 석권했다.

이혜옥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체중은 2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과 단체종합 및 개인종합에 이어 개인종목인 마루운동, 도마, 평균대, 이단평행봉까지 전 종목을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경기체중은 단체종합에선 단일팀으로 출전해 개교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경기체중의 임수민은 4관왕을, 김서진은 3개의 금메달을 각각 획득하며 수훈을 세웠다. 이들은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임수민은 평균대에서 13.250점으로 1위에 오른 뒤 마루운동(12.250점)과 개인종합에서 47.950점으로 김서진(47.400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임수민은 김서진·박나영·안채은·나윤서·김다정·이시현과 함께한 단체종합에서도 합계 185.150점으로 서울체중(163.250점)을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진은 도마(12.300점)와 이단평행봉(11.900점)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단체종합에서 팀 승리를 도우며 역시 3관왕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개교 이래 첫 전관왕을 달성해 구성원 모두 기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서진이 1위, 임수민이 2위가 되면서 확정됐는데, 경기체중의 위상이 바로 세워질 수 있게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남고부에선 '체조 명문' 수원농생명과학고가 김하늘·이기주·허강민·전은수·김진웅·백두산·전성배 등이 출전해 단체종합에서 291.900점을 획득하며 서울체고(288.750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하늘과 이기주는 각각 2관왕을 달성했다. 김하늘은 철봉에서 12.900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기주는 마루에서 13.600점으로 우승했고 도마(13.275점)에선 2위를 마크했다. 허강민은 개인종합에서 72.350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남일반부에선 임명우(수원시청)가 링에서 14.700점으로 김진권(전북도청·14.450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창윤·송수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