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재해로 인해 사망하는 노동자가 올 들어서도 잇따르고 있다.
정의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올해 1~4월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노동자 1명 이상 사망한 중대재해는 총 14건(14명 사망)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은 6곳, 제조업은 5곳, 폐수·폐기물 처리업은 3곳이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추락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끼임(4건), 부딪힘(2건), 차량전복·질식(1건) 순이었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달 24일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40대 노동자 A씨가 크레인 높이를 조정하는 작업을 지휘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3일 뒤엔 서구 당하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0대 노동자 B씨가 철재 구조물 위에서 지하로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제131주년 세계노동절이던 지난 1일 성명서를 발표해 "인천시는 노동정책 기본계획에서 2025년까지 고용률 전국 1위, 노동자 근로여건 만족도 특별·광역시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며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작업 환경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