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하루 전 보육원 찾아
사랑의 후원금·음식 특별 선물
"앞으로도 나눔 문화 실천 앞장"
인천의 고액 기부자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5월의 산타'가 돼 보육원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인천지역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회원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공동모금회) 임직원은 지난 4일 인천 동구에 있는 보라매보육원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
회원 10여명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이 같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보육원에 전달했다. 개별적으로 손 세정제, 음료, 과일, 별도 후원금을 지원한 회원들도 있었다.
장진호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봉사는 어려웠지만 5월의 산타가 되니 마음이 뭉클하다"며 "앞으로도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인천의 나눔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매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원봉사 대신 연수구노인복지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300인분을 건네기도 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선물과 특식 봉사로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며 "바쁜 와중에도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 아너클럽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활발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