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사
인천시 관계자가 최근 열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기관 공모 현장 실사에서 동구 송림동 소공인 밀집 지역의 특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5.4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소공인(小工人)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기관인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동구 송림동에 유치했다. 동구 송림동과 송현동 일대는 산업용품유통센터, 송림공구상가, 인천기계철재단지 등 소공인 업체가 밀집해 있다.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한 2021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기관 공모에서 '기타 기계·장비제조업 분야'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전국에서 10개 기관이 응모한 이 사업은 1단계 서류 심사, 2단계 현장 실사, 3단계 발표 심사 등을 거쳐 인천시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인천시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운영을 맡기로 했다.

소공인은 '도시형 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노동집약도가 높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일정 지역에 모인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체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동구 지역 소공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자생력 강화사업, 기초 교육, 경영·기술 컨설팅 사업, 제품 인증·특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송림동 지역이 가진 특색인 공구산업을 살릴 수 있도록 '공구 국산화 시제품 제작사업'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와 동구는 지난해 7월 송림동과 송현동 일대를 대상으로 한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30억원을 투입해 공동작업장, 장비실, 교육장, 회의장 등 공동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김석철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우수한 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해 송림동 소공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과 연계한 센터 운영으로 소공인 집적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