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품 등 신성장 화물 유치
中企육성 특화단지로 운영할 계획
항공화물 증가세 경쟁력 강화 기대
인천국제공항 3단계 물류단지가 올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물류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북측에 32만㎡ 규모로 조성하는 '3단계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올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3단계 물류단지를 전자 상거래 물품, 신선 화물 등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신성장 항공화물을 유치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화단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항공화물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객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 1분기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은 78만6천396t으로, 역대 1분기 물동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3% 증가했으며, 이전 최고 기록인 2018년 1분기보다 13% 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화물 물동량의 가파른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경 간 전자 상거래 물품과 의약품 등 신성장 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경기 회복세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3단계 물류단지가 내년부터 가동되면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물동량 세계 3위(2020년 기준) 공항이다.
3단계 물류단지가 물류 허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선 화물 등 고부가 가치 화물을 처리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