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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구 운서동 관내 영종하늘도시 12호 소공원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작품 제막식과 타임캡슐 행사가 열렸다. 2021.5.5 /인천시 중구 제공

인천 중구 운서동의 한 공원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인 말 조형물 안에 지역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타임캡슐이 봉인됐다.

주민들은 5년 뒤에 이 타임캡슐을 열어보게 된다.

어린이날이던 지난 5일 중구 운서동 관내 영종하늘도시 12호 소공원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작품 제막식과 타임캡슐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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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구 운서동 관내 영종하늘도시 12호 소공원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작품 제막식과 타임캡슐 행사가 열렸다. 2021.5.5 /인천시 중구 제공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미술인들을 응원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중구가 주관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된 문화사업이다. 이렇게 말 조형물 4점이 운서동 일원에 설치됐다.

타임캡슐에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받은 주민 100여명의 소망이 담겼다. 이 주민들은 공공미술 작품인 말 조형물 안에 보관한 타임캡슐을 5년 뒤에 다시 열어보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어린이가 참가자들 앞에서 자신의 소망을 담아 쓴 타임캡슐 글을 낭독해 의미를 더 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수행한 인천시중구미술협회 민영욱 대표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다.

마을을 빛내는 공공미술 작품을 가지고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 그리고 행정가 등이 다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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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구 운서동 관내 영종하늘도시 12호 소공원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작품 제막식과 타임캡슐 행사가 열렸다. 2021.5.5 /인천기 중구 제공

중구는 이를 시작으로 신포동과 연안동, 운서동에 청동부조작품 13점, 화강석 글판 8점, 벽화 2점, 조형물 5점 등 모두 28점의 작품을 이달 중에 설치할 계획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제막식에서 "문화뉴딜 정책 일환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추진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미술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이곳이 중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주민과 소통을 통한 중구만의 특색있는 문화 휴식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5년 후에는 코로나 19의 극복은 물론 주민 한분 한분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 구의원, 참여 작가, 지역 주민 등 인원을 50명 이내로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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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구 운서동 관내 영종하늘도시 12호 소공원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작품 제막식과 타임캡슐 행사가 열렸다. 2021.5.5 /인천시 중구 제공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