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접경지역 배수문 관리를 맡고 있는 해병대가 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 농민들이 모내기로 쓸 수천 상자의 모판이 물에 잠기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농민들은 해병대의 배수문 통제가 원활하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6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내린 비로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인근에 있는 못자리가 침수돼 모판 8천500상자가 물에 잠겼다. 이 모판은 모내기를 앞둔 강화읍 인근 농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었다.
물에 잠긴 모판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다시 모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모내기를 앞둔 강화읍 농민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농민들은 배수문을 관리하는 해병2사단이 수문을 늦게 열어 못자리가 침수된 것이라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강화읍 일대에는 약 51㎜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로 좁은 수로에 물이 가득 찬 상황에서 배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 못자리로 물이 흘러넘쳤다는 것이다.
강화군 접경지역 배수문 관리는 농민들이 해오다가 지난해 7월 배수문을 통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군부대가 관리하고 있다.
농민들은 많은 비가 내리면 바다로 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해병대가 신속하게 배수문을 개방해야 하는데, 안보상의 문제를 이유로 배수문 조절을 소극적으로 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병대는 4일 밤 못자리에 물이 차면서 농민들의 배수문 개방 요구가 빗발치자 그제야 배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배수문을 15㎝만 열었다가 농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후에야 배수문을 전면 개방했다고 한다. 강수량을 파악하고 사전에 배수문을 열었으면 침수 피해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해병2사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둔 시기인 만큼 침수 피해가 계속되지 않도록 농민들과의 협조를 통해 배수문 개방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해명했다.
6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내린 비로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인근에 있는 못자리가 침수돼 모판 8천500상자가 물에 잠겼다. 이 모판은 모내기를 앞둔 강화읍 인근 농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었다.
물에 잠긴 모판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다시 모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모내기를 앞둔 강화읍 농민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농민들은 배수문을 관리하는 해병2사단이 수문을 늦게 열어 못자리가 침수된 것이라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강화읍 일대에는 약 51㎜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로 좁은 수로에 물이 가득 찬 상황에서 배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 못자리로 물이 흘러넘쳤다는 것이다.
강화군 접경지역 배수문 관리는 농민들이 해오다가 지난해 7월 배수문을 통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군부대가 관리하고 있다.
농민들은 많은 비가 내리면 바다로 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해병대가 신속하게 배수문을 개방해야 하는데, 안보상의 문제를 이유로 배수문 조절을 소극적으로 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병대는 4일 밤 못자리에 물이 차면서 농민들의 배수문 개방 요구가 빗발치자 그제야 배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배수문을 15㎝만 열었다가 농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후에야 배수문을 전면 개방했다고 한다. 강수량을 파악하고 사전에 배수문을 열었으면 침수 피해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해병2사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둔 시기인 만큼 침수 피해가 계속되지 않도록 농민들과의 협조를 통해 배수문 개방 시기를 조절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종호·김주엽 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