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e음 인식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4%가 인천e음 정책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93.3%가 인천e음 정책을 '잘한 정책'이라고 평가했고, 사용자 중 98%가 인천e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인천의 지역화폐인 인천e음은 지난 3월 기준 카드 누적 발행액이 5조원을 돌파했고, 캐시백 등을 통한 기부금도 1천800만원을 넘어섰다.
인천e음 정책으로 인천 지역 내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5%가 인천e음 카드 사용 후 인천에서의 소비가 늘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5.2%는 인천e음 카드 사용 후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대신 인천e음 가맹점을 더 많이 방문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서는 인천e음을 사용할 수 없다.
오는 7월부터 인천 전역으로 확대·시행될 공공배달앱 서비스에 대해선 응답자의 81.8%가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인천e음과 연계한 공공배달앱은 민간 서비스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 서구와 연수구에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캐시백 및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86.4%로 가장 많았고 '인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52.6%),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어서'(31.7%)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종우 인천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인천시가 펼친 경제정책이 얼마나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며 "조사 결과를 전 부서와 공유해 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여론조사기관 (주)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및 전화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