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소가 흙탕물을 튀기며 힘차게 쟁기를 끌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논에서 겨리농경문화보존회가 실시한 겨릿소 시연행사의 모습입니다.
산악지형의 비탈진 경작지가 많고 토질이 척박한 홍천지역에서는 겨리농경이 성행했다고 합니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농기계 보급 등으로 겨릿소와 소모는 소리 등 독특한 겨리농경문화가 사라질 위기였으나 겨리농경문화보존회의 노력으로 명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농기계의 발달로 사라져 가는 농업 문화를 보존해 나가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글/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