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분기 관광객 2% 증가
빅데이터활용 '비대면' 상품 주력
실내시설 폐쇄에도 '고무적 성과'
郡, SNS포스팅 등 가족단위 공략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올 들어 인천 강화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규모', '가족', '비대면' 등을 콘셉트로 하는 강화군의 여행 상품 개발과 맞춤형 관광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강화군은 KT 빅데이터 관광 분석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강화도로 들어서는 길목인 강화·초지대교 차량 통행량은 7% 늘었다.
특히 강화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화읍 도심이 22%, 교동도 대룡시장이 35%, 강화 나들길이 119%, 연미정이 9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평화전망대, 강화역사박물관 등 실내 관광시설이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야외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증가했다는 점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강화군은 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속 변화된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비대면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강화 원도심 사진 여행', 'DMZ 평화의 길 프로그램', '모바일 스탬프 투어', '관광지 모바일 미션 게임인 Alive 강화, 연미정에서' 등이 손꼽힌다.
강화군은 온라인 채널과 여행 플랫폼을 통한 랜선 여행, 여행작가·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포스팅 등을 통해 가족 단위의 소규모 방문객 유치를 위한 관광명소 발굴에도 힘쓰기로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비대면 관광지뿐 아니라 현재는 실내 관광시설도 제한적으로 재개방해 운영 중"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강화군에서 심신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