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사격 꿈나무들이 제22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잇따라 금빛 낭보를 전했다. 인천 사격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소식이었다.
올해 미추홀기 대회가 1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가운데, 2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서준혁과 서동영, 정승우, 신현준, 강지성(이상 인천체고), 방유나(인천 예일고), 박형민(인천 안남중)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준혁은 대회 첫날 공기소총 남고부 개인전 결선에서 247.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 245.7점으로 서준혁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서동영은 정승우, 신현준, 강지성과 함께한 단체전에서 1천856.1점으로 서울체고(1천852.5점)와 광주체고(1천852.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기권총 여고부에선 방유나가 1위를 차지했다. 방유나는 234.4점으로 김주희(233.5점·대구체고)와 김정은(212.8점·서산여고)을 제쳤다. 박형민은 결선 없이 진행된 공기권총 남중부 경기에서 559.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박형민은 558.0점을 쏜 김동빈(양곡중)과 이태경(천남중)을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성인 선수로는 김은(인천 미추홀구청)이 공기소총 여일반부 개인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또 대회 마지막 날에 인천대가 공기소총 남대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송규동·천민욱·신화수·손수영으로 구성된 인천대는 1천860.7점을 쏘며 한체대(1천870.4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세한대(1천859.3점)가 차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