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목소리
개막작에 선정된 영화 '침묵의 목소리'의 한장면. /인천영상위원회 제공

21~23일 CGV 인천연수 상영작 공개
폐막작은 관객투표… 온라인 재생도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에 체첸공화국을 탈출한 성 소수자 난민의 현실을 그린 영화 '침묵의 목소리'가 선정됐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오는 21~23일 3일간 CGV 인천연수에서 개최되는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디아스포라영화제를 열어줄 개막작 '침묵의 목소리'는 최근 성 소수자를 향한 핍박으로 인해 성 소수자 난민이 다수 발생하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폭력을 피해 벨기에로 탈출한 성 소수자 난민의 현실을 담아낸 레카 발레릭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제를 마무리할 폐막작은 관객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소재 단편영화 중 두 작품을 뽑는다. 두 작품에는 관객상과 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상영 프로그램은 전 세계 30개국 58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체 58편의 상영작 중 18편의 작품이 디아스포라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제작 국가를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던 상영 섹션을 장편과 단편으로 재정비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영화 상영 플랫폼 퍼플레이와 함께 온라인 상영관을 구축했다. 온라인 상영관은 영화제 기간 운영된다. 단편 위주로 총 18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예매는 17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예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