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역 유치 건의
12일 양평군 용문면사무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동균 양평군수 면담에서 민문기 용문산역 유치 추진위원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5.12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관광양평 자산' 지역 경제 살려야
4개항 건의문 정동균 군수에 전달


양평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용문산이 위치한 용문면 주민들이 광역철도 용문산역 신설을 강력 건의하고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면내 마을 이장단을 중심으로 '용문산역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민문기)를 구성하고 주민 서명운동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진위는 12일 용문면사무소 소회의실에서 정동균 군수와 면담을 갖고 주민들의 염원인 용문산역 유치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 위원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돼 있던 용문산역이 지난달 24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의 계획안에서 제외됐다"면서 "지역발전 낙후지역인 양평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당초 계획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추진위는 '용문산은 양평의 상징으로 관광양평의 큰 자산이며 수도권 주민과 군민 등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휴식공간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어 용문산역 유치는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4개항의 건의문을 정 군수에게 전달했다.

한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용문∼홍천선 건설은 군이 지난 2019년 4월 용문~용문산~단월~청운~양덕원~홍천 34.16㎞구간을 신규사업으로 건의했으며 이후 양평군과 강원 홍천군은 국가철도망 구축에 사업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용문산역을 제외키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

이에 양평 용문역∼강원 홍천 노선은 용문산역을 제외한 32.84㎞ 구간으로 축소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용문산역 신설로 노선 계획이 변경될 경우 구간이 5㎞ 정도 늘어나고 주변 지형상 토지보상 등 사업비가 대폭 증가해 군이 부담할 사업비도 최소 1천800억원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