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6월 11일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게 됩니다.
절차는 22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내달 11일 전당대회를 개최하는데, 이번 당 대표의 지상 과제는 아마도 내년 정권탈환일 것입니다.
대선을 10개월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전대의 특이한 점은 당권주자만도 10명이 넘는다는 사실이죠.
당내 중진급에서 주호영·홍문표·조경태·윤영석·조해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초선 그룹에서는 김웅·김은혜·윤희숙 의원과 청년그룹에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경기지역 정치인 중에서는 4선의 신상전 전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초선 김은혜 의원도 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합니다.
후보만 10명이 넘다 보니 1차로 컷오프를 하기로 했는데 아마도 4명이 본선행에 몸을 실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하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경선 룰인데 현재 국민 30%. 당원 70%로 돼 있습니다. 그 비중을 조정할 것이냐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떡 장사 맘대로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후보들이 전국을 무대로 득표 활동을 시작했고, 시기적으로 촉박한 상황이라 현행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짐작됩니다.
야당의 전대에서 이렇게 많은 후보가 나온 전례가 많지 않아 조금은 이외입니다.
그러나 초선·청년 그룹에서 너도나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세상 많이 바뀌었구나, 관전도는 더 높아지겠구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처럼 후보가 많이 몰린 이유는 뭘까. 아마도 야당의 리더십 공백 상태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지금까지 4차례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매번 비대위를 꾸려 당을 운영해 왔는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군웅할거'하듯 각 계파와 세대, 진영별로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입니다. 제1 야당의 불완전하고 침체한 모습에서 모처럼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은 지켜볼 대목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질서를 잡아가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 전개되면서 이번 전대는 더 치열하고 격한 싸움이 벌어질 개연성이 높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과거 친이명박·친박근혜 계파싸움 복병이 되살아날 여지도 없지 않다는 거죠.
만약 그런 싸움이 벌어질 경우 망하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가 큽니다.
또한 후보가 많이 나온 이유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빼앗아올 기회가 많다는 인식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몇 차례 선거에서 후보를 못 구해 궤멸위기까지 갔던 당인데 과거를 돌이켜 보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중진은 중진대로 정권창출을 위한 안전한 지도체제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고, 초선들은 영남당의 한계를 탈피해야 한다며 서로 개혁과 쇄신의 이름으로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과연 한 달 뒤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입니다.
이번에 뽑힐 대표의 절대 과제는 누가 뭐래도 정권교체입니다. 야권 전체를 통합해서 단일후보를 만들어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는 대표로 누가 적임자냐를 놓고 당원과 국민들이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초선의 위력이겠죠. 또한, 과연 초선 의원들이 대선 정국을 이끌기에 적합한지도 시선을 끌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현재 거론되는 김웅·김은혜·윤희숙 의원이 당을 이끌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당 안팎의 평가는 당선권보다는 이들이 쇄신 바람을 일으켜 전대 흥행을 통해 국민들의 시선을 끌어 주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전대가 본격화되면 서로 후보 단일화 게임에 나설 것이고, 그중 1명이 대표로 단일대오로 나서 중진과 싸우는 모습을 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기존 중진 중에서는 누가 유리한가. 컷오프되는 4명에 누가 들어갈 것이며, 누가 탈락할 것이냐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데 주호영과 나경원의 백 매치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우리 경기·인천 지역의 관전 포인트는 경기도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출전 소식입니다.
야당의 전대에서 이렇게 많은 후보가 나온 전례가 많지 않아 조금은 이외입니다.
그러나 초선·청년 그룹에서 너도나도 도전장을 내밀면서 세상 많이 바뀌었구나, 관전도는 더 높아지겠구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처럼 후보가 많이 몰린 이유는 뭘까. 아마도 야당의 리더십 공백 상태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지금까지 4차례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매번 비대위를 꾸려 당을 운영해 왔는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군웅할거'하듯 각 계파와 세대, 진영별로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입니다. 제1 야당의 불완전하고 침체한 모습에서 모처럼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은 지켜볼 대목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질서를 잡아가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 전개되면서 이번 전대는 더 치열하고 격한 싸움이 벌어질 개연성이 높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과거 친이명박·친박근혜 계파싸움 복병이 되살아날 여지도 없지 않다는 거죠.
만약 그런 싸움이 벌어질 경우 망하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가 큽니다.
또한 후보가 많이 나온 이유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빼앗아올 기회가 많다는 인식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몇 차례 선거에서 후보를 못 구해 궤멸위기까지 갔던 당인데 과거를 돌이켜 보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중진은 중진대로 정권창출을 위한 안전한 지도체제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고, 초선들은 영남당의 한계를 탈피해야 한다며 서로 개혁과 쇄신의 이름으로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과연 한 달 뒤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입니다.
이번에 뽑힐 대표의 절대 과제는 누가 뭐래도 정권교체입니다. 야권 전체를 통합해서 단일후보를 만들어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는 대표로 누가 적임자냐를 놓고 당원과 국민들이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초선의 위력이겠죠. 또한, 과연 초선 의원들이 대선 정국을 이끌기에 적합한지도 시선을 끌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현재 거론되는 김웅·김은혜·윤희숙 의원이 당을 이끌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당 안팎의 평가는 당선권보다는 이들이 쇄신 바람을 일으켜 전대 흥행을 통해 국민들의 시선을 끌어 주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전대가 본격화되면 서로 후보 단일화 게임에 나설 것이고, 그중 1명이 대표로 단일대오로 나서 중진과 싸우는 모습을 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기존 중진 중에서는 누가 유리한가. 컷오프되는 4명에 누가 들어갈 것이며, 누가 탈락할 것이냐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데 주호영과 나경원의 백 매치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우리 경기·인천 지역의 관전 포인트는 경기도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출전 소식입니다.
가장 먼저 성남 중원구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의원이 경인일보가 단독 보도했듯이 14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금 전개되고 있는 전대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아니라 특정 세력이 당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출마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출신인 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불모지였던 성남 중원에서 오래 정치를 해온 개혁 성향의 인사로 공정한 대선 관리에 적임자라고 자부합니다. 경기도 출신으로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세간에는 경기도지사와 성남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성남 지역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이번 출마와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인근 지역구인 김은혜(성남 분당갑) 의원도 초선 당권주자로 같은 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 의원은 출마의 변으로 "완전한 새판짜기로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웅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청년 주자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닫혀있지 않다"고 말했는데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김웅·윤희숙 의원과 함께 쇄신 바람을 일으켜 '영남'과 '수도권'의 진부한 대결 구도를 깨고 쇄신파 목소리를 반영해 나가면 전대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초선 단일화 과정에서 단일대오를 만들게 되면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다음 주부터 불을 뿜는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