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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로고.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재택근무를 할 때에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업무 생산성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가상화(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업무 환경 확대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상화는 서버를 데이터센터에 두고 필요할 때 로그인해서 사용하는 '가상의 데스크톱 제공사업'을 말한다. 어떤 컴퓨터든 로그인만 하면, 업무 처리에 필요한 데이터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조직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가상화 업무 환경 구축을 위해 기존 업무 PC를 백업하고, 데이터를 추출·검증·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가상 PC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정보 보안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접속·이용 절차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시·공간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오피스'가 실현돼 업무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했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원격 근무를 진행할 수 있고,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인천공항공사는 원격·재택근무 시 자료 유출이나 악성 코드 유입 등 보안 측면에서도 위험이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초에는 가상화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언제 어디서나 행정 업무 시스템에 접속해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효율성 향상과 보안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