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안산 단원구 선부광장로17에 위치한 안산라프리모 아파트 단지의 한 입구에서 휠체어를 탄 한 어르신이 장애인 편의시설인 경사로에 설치된 장애물 펜스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 어르신을 모시고 나온 노인요양사도 밖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 지 난감해 했다. 결국 비좁은 공간 틈으로 휠체어가 펜스에 수차례 부딪친 뒤에나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어르신은 "혼자였다면 낭패를 겪었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나왔는데 왜 이런 게 설치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노인요양사도 "어찌어찌 빠져나오긴 했는데 이따가 들어갈 때는 정문으로 수백m 돌아가던지 해야겠다"고 걱정했다.
이 어르신을 모시고 나온 노인요양사도 밖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 지 난감해 했다. 결국 비좁은 공간 틈으로 휠체어가 펜스에 수차례 부딪친 뒤에나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어르신은 "혼자였다면 낭패를 겪었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나왔는데 왜 이런 게 설치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노인요양사도 "어찌어찌 빠져나오긴 했는데 이따가 들어갈 때는 정문으로 수백m 돌아가던지 해야겠다"고 걱정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 진입로 경사로에 펜스가 설치돼 장애인과 노인 등이 이동권을 침해받고 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취약계층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경사로에 이동을 막는 장애물 등을 설치하면 안된다.
어길 시 이행강제금 등이 부과된다.
이에 안산시 관계자는 "지도 점검을 통해 철거를 요청했다"며 "하지 않을 시 시정명령 후 이행 강제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관계자도 "철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2천17가구가 살고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