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 14.4% '고령사회'
용역 보고회 장기 계획 방향 제시
은시장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
지난 4월 말 기준 성남시 전체 인구는 93만2천867명. 이중 65세 이상은 전체의 14.4%에 해당하는 13만4천118명이다. 유엔은 만 65세 이상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성남시는 이에 맞춰 고령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2019년 2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도 추진해왔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나이에 따른 환경변화에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고령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 왔고, 지난 4일에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하나 된 성남, 세대통합 고령친화도시'라는 비전하에 7대 목표(공감·일자리·건강·참여·균형·안심·스마트 도시)와 목표별 전략사업 등이 도출됐다.
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성남형 고령친화도시 전략사업도 제시됐고, 베이비부머가 모두 고령자로 편입되는 2028년을 목표로 커뮤니티에 기반한 성남시 장기계획 방향도 발표됐다.
이런 노력이 이어지면서 WHO는 최근 성남시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승인했다.
성남시는 이와 관련, 13일 시청 온누리에서 은수미 시장과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 노인복지 관련 단체장, 어르신 대표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은 WHO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어르신들을 위한 외부환경, 교통, 주거, 지역 돌봄 등 8대 영역에서 3개년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은수미 시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시환경, 주거, 교통, 사회참여, 존중과 사회통합, 일자리, 의료체계 등을 모두 포괄하는 성남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