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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가평군청 주변에서 북면 이곡1리 가평공동형종합장사시설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최연수)가 화장장 유치 찬반을 묻는 스티커 여론 조사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곡1리 마을은 가평군이 최근 실시한 가평공동형종합장사시설 재공모에 단독 신청했으나 반대 대책위 등이 꾸려지는 등 유치 찬반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21.5.13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 공동형종합장사시설 입지 유치 재공모에 단독 신청(5월 10일자 9면=가평종합장사시설 재공모 '이곡1리' 단독 신청)한 북면 이곡1리 마을이 1차 관문인 서류 심사를 통과,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부터 5월 7일까지 60여 일간 가평 공동형종합장사시설 설치 후보지 공모를 진행, 북면 이곡1리 마을이 단독으로 유치신청을 했다.

이에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곡1리 마을을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앞서 군은 이곡1리 마을의 신청 서류에 대한 적절성 여부 등을 심사하고 그 결과를 자문위원회에 상정했다.

이곡1리 마을은 입지 조건 중 하나인 세대수 기준 55% 이상의 동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서류심사, 입지 대상지 타당성 검토 용역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한 달 이내에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3월 1차 공모 선정 무산 이후 공고(신청) 기간을 50일에서 60일로 10일 연장하고 4개 시·군(가평군, 구리시, 남양주시, 포천시) 장사시설 수급계획에 의거해 안장능력에 필요한 최소면적 하한선 가용면적 6만㎡ 이상 등의 조건 등을 내걸고 재공고에 들어갔다.

특히 입지 조건 중 하나인 세대수 기준으로 70% 주민 동의 기준을 55%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읍·면 마을을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 공고를 진행, 단독 후보지로 가평읍 A 마을이 이름을 올렸으나 부적격 결론이 나옴에 따라 종합장사시설 최종입지선정이 무산됐다.

한편 자문회의가 열린 이 날 가평군청 주변에는 가칭) 이곡1리 가평 공동형종합장사시설 반대대책위원회가 '이곡리 광역화장장 결사반대'가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광역화장장 유치 찬반을 묻는 스티커 여론 조사 퍼포먼스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표명, 유치 찬반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용역 평가를 통해 이들 마을에 대해 입지 등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일정을 서둘러 한 달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