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장학생 확대·활동비 등 보조
이에 따라 5월부터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공연과 강습 중단 등으로 무형문화재가 전승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대비하여 그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무형문화재란 연극과 무용, 공예, 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역사적 또는 예술적으로 가치가 큰 것을 말하는데 이것이 전승되기 위해서는 각각의 보유자와 전승 교육자가 필요하다.
무형문화재가 전승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전수생(입문), 이수자(3년 이상 교육 후 심사), 전승 교육사(이수 후 5년 이상 전승 활동,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로 결정), 보유자(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로 결정) 등으로 나눠진다.
그러나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지정 무형문화재 68개(예능 28개, 기능 40개) 중 6개 종목은 보유자가 없고, 34개 종목은 전승 교육사가 없어 무형문화재의 전승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승 체계 유지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부터 무형문화재 전 종목에 대한 전승 장비, 재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공연과 작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재료·소모품을 지원한다.
또한, 전수장학생을 선발하는 기회도 늘렸으며 선발될 경우 5년간 월 25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전수장학생은 18~40세라는 연령요건으로 32명만 선정하고 있지만 도는 6월 중 규칙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68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2021년 연말에는 우수 이수자를 15명 내외로 선정, 1인당 800만원 규모로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전승 교육사에게는 월 60만원, 보유자에게는 월 140만원의 활동비 지원도 이어간다.
이에 관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취재해보았다. 이들은 대부분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다양한 방안으로 지켜졌으면 하는 의견을 말하고 있다.
김모(43)씨는 "귀중한 우리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모(18) 학생은 "전승에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그 외의 상호작용 등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단편적인 시각에서 다루지 말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평택 태광고 김주혁
※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