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 재생 1단계 2024년까지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보고회도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 승기하수처리장 등 노후화한 주요 인프라의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최근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시행계획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공람하고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남동산단은 조성 30년을 맞은 2015년 7월 정부의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대상지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2018년 기반시설과 녹지 확충 등 재생계획을 수립해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했으며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동산단 재생사업 1단계 공사 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인천시는 306억원을 투입해 ▲지하 주차장(연면적 1만1천678㎡·381면) 설치 ▲논현포대 근린공원 인근 휴식 공간(2만1천180㎡) 마련 ▲승기천 산책로·쉼터(2만7천18㎡) 조성 ▲남동대로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산업진흥과 관계자는 "남동산단 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정주 환경 개선, 건설산업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이달 초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등 작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기본 구상, 수처리 공정, 지하화 방안, 공사 중 무중단 하수 처리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준공 이후 대규모 시설 개선사업 없이 운영되고 있다.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9월 환경부가 승인한 '2035년 인천시 하수정비기본계획' 등 법정계획에 반영돼 같은 해 12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0월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낡고 냄새나고 기능이 떨어진 승기하수처리장을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도심형 환경기초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