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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 배달앱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지역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시루 배달앱'을 본격적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배달앱과 시루 결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배달앱에서 시루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자영업자들은 2% 미만의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흥시와 손을 잡고 '시루 배달앱' 시범사업을 시작한 민간 배달앱은 와따, 소문난샵, 띵동, 먹깨비, 오시흥 등 5개사다.

이중 '먹깨비'는 500개 시루 결제 가맹점을 먼저 확보해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그 결과, 한 달여 만에 시루 결제 8천500건, 시루 결제액 2억 원을 돌파했다.

기존 배달앱의 수수료를 평균 10%로 삼고 이를 2% 수수료의 시루 배달앱이 대체했다 산정하면 가게들은 1천600만 원의 경비를 절감한 셈이다. 현재 시흥시 관내에서 배달이 가능한 가게는 약 1천500여 곳이다.

시흥시청 소상공인과 지역화폐팀 김지영 팀장은 "가맹점 추가확보 등 소비자 이용편의를 증대시켜 시루 배달앱의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관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까지 추가되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