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901000739300036751.jpg
광명시 철산주공 12·13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철산주공12·13단지 전경. 2021.5.19 /광명시 제공

신축된 지 수십 년 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광명시 철산주공12·13단지 수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각각 재건축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시와 철산주공12·13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철산주공12단지(1천800세대, 부지면적은 11만9천300여㎡)와 철산주공13단지(2천460세대, 부지면적은 14만 9천900여 ㎡) 등 2개 단지(4천260세대)는 지난 1986년 7월에 준공됐고 서로 인접해 있다.

올해로 건축된 지 35년째가 된 이들 아파트는 시설 노후와 주차난 등으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어 오고 있다.

주민들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지난해 12월에 시에 안전진단을 요청해 용역을 진행하다가 최근 중지한 상태다.

서울시가 지난 4월에 국토교통부에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 이 결과 등을 지켜본 후 안전진단 용역 진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안전진단 용역을 마칠 계획인 이들 아파트는 이번 안전진단 결과가 D나 E 등급으로 판정되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다.

원수용(12단지)·강양원(13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주차난이 심각해 이중 주차로 소방차 진입 통행로 확보가 어렵고 외벽 균열로 누수가 발생하는 등 생활불편이 크다"며 "주민들 동의를 받아서 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김원곤 시 도시재생과장은 "철산주공 12·13단지는 시설 노후뿐만 아니라 주변 저밀도 아파트 단지 모두가 이미 재건축을 마쳤거나 진행 중에 있는 등 이 지역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함께 지원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철산주공 12·13단지 재건축 등 개발방향이 주목된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