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양시장 경선관리위원회(회장·정성진)는 투표 종료 결과 전체 선거인단 5만2천940명 중 투표자가 5천189명으로 10%를 넘기지 못하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
이날 오후 투표율이 저조하자 김덕배(일산을), 정범구(일산갑) 지구당위원장들이 투표장에 직접 나와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토록 지구당 집행부와 경선관리위원회에 종용.
경선관리위 한 관계자는 “당초 1만명 정도 투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해 아쉽다”며 “오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부활절인데다가 시민들이 국민경선제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했던 것 같다”고 분석.
하지만 정범구 의원은 “처음이기 때문에 낯설었던 것 같다”며 “점차 국민경선제가 정착되면 시민 투표율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자위.
○…한나라당 용인갑·을지구당이 지난 30일 용인시장 출마후보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박승웅 갑지구당위원장과 이정문 전시의회의장, 김학규 전도의원, 권영순 자유총연맹지부장 등 총 4명이 등록.
그러나 형제 시장 경선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정문 전의장의 동생인 이정기씨는 형을 위해 뜻을 접었고 한때 시장출마의 강력한 의지를 표했던 홍영기 도의원도 지역선배를 위해 출마를 거둬 이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경선 등에서 유리할 전망.
한편 현 지구당위원장의 출마는 중앙당의 지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선출시기는 당초 예정된 9일보다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
○…조만간 민주당 입당과 함께 시장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최기선 인천시장이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는 등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여 눈길.
최 시장은 휴일인 31일 최용규·송영길·조한천 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고 향후 진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최 시장의 한 측근은 “최근 한 여론조사의 결과 최 시장의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제는 사실상 민주당 입당과 함께 출마선언만 남은 상태”라고 전언.
○…민주당 동두천 시장후보 경선이 열린 31일 동두천 시민회관에는 오전부터 한표라도 더 얻기위한 3명의 후보자측이 '선거인 밀물공세' '차(茶)서비스 제공' 등으로 '구애(求愛)작전'에 나서 눈길.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된 경선장은 오전 11시께 O후보측으로 보이는 300여명의 신도가 한꺼번에 경선장으로 몰려들어 한때 혼잡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대세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선거인 밀물공세'를 펼친 반면 상대적으로 열세라고 판단한 P·K후보측은 장외에서 얼굴알리기를 위한 녹차와 커피 등을 선거인들에게 제공.
한편 이날 낮 12시께 회사원 A씨는 사전 입당절차를 밟지않아 투표권을 제지당하자 P후보에게 “회사에서 가라고 해서 왔는데 투표도 못하게 됐다”고 하소연.
○…30·31일 이틀간에 걸쳐 소래권(대야·신천·은행·매화·목감·과림동)과 정왕권(정왕·군자·연성동)으로 나뉘어 실시된 한나라당 시흥지구당 시흥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종흔, 김윤식, 정웅교씨 등 세 후보는 합동 연설회를 통해 제각기 “시흥시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그러나 후보들의 열띤 지지 호소와는 달리 소래초교와 정왕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장 입구에는 봄비가 내리는 짓궂은 날씨탓인지 선거인보다 선거인을 맞이하기 위한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모습.
투표율이 저조하자 각 후보진영의 한 측에서는 고정표로 여겼던 선거인이 투표를 했는지 확인전화 걸기에 분주했고 또다른 측에서는 낮은 투표율에 따른 표수계산에 골몰하는 분위기.
○…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장훈(경기도의원)·노영철(경정사업본부 사장)·윤문원(안산발전연구소장) 후보는 경선일인 31일 오전 박성규(현 안산시장) 후보의 불법행위 사례가 있다며 경선 투표함을 보존해 줄 것을 안산갑지구당 선관위에 정식 요청.
이들 세후보는 성명을 통해 “박후보는 사1동 고향마을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경선참여 신청서를 작성하는 절차없이 타인의 일괄기재로 작성·모집했고 '박성규가 되어야 시보조금을 지급한다' 등의 발언을 해 공정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나올 때까지 31일 치른 경선 투표함 보존을 요청했다고 주장.
○…경기도 선관위는 산악회를 이용해 선거운동 및 기부행위를 한 민주당 안산시장 출마예상자 K씨와 같은당 고양시장 출마예상자 M씨를 각각 수사당국에 고발.
K씨는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C산악회의 사무실과 경비 등을 지원한 뒤 회원들에게 배부하는 산악회 산행안내문에 자신의 동정을 게재토록 하는 등 산악회를 사조직화한 혐의.
M씨도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A산악회의 산행을 빌미로 선거구민 20명을 모집해 1박2일간 선심관광을 제공한 혐의.
○…5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한
[열전현장 D-75] 경선투표장 부활절 겹쳐 '썰렁' 등
입력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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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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