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6호선 파주 교하~금릉 구간에 '평면교차로' 개설이 추진돼 최악의 교통 정체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5월13일자 9면 보도=파주 '당하교차로' 평면화땐 교통지옥 온다)과 관련해 파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속히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20일 파주시·LH에 따르면 시는 국지도 56호선 파주 당하교차로의 '입체화' 건설을 '운정3지구 교통영향평가 변경계획'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LH에서도 당하교차로 입체화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입체화 사업 추진에 앞서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등 주변 지역의 종합적인 교통량을 분석하는 타당성 검토 용역을 별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지도 56호선과 지방도 359호선 우회도로가 교차하는 당하교차로는 현재 평면교차로로 반영돼 있어 향후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면서 "2019년 10월부터 '입체화 TF팀'을 꾸려 운정3지구 사업 시행자인 LH·국토교통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하교차로 입체화는 타당성 검토용역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LH 입장"이라며 "지난해 10월 국지도 56호선과 서울~문산 고속도로 통행량 등 주변 지역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LH가 현재 GTX 역세권 특화계획수립 용역, 운정3지구 6공구 유보지 용도부여 용역 등 시급한 당면 현안사항 용역을 우선 진행 중에 있어 늦어지고 있다"며 "(당하교차로 입체화가) 향후 교통영향평가 변경계획 수립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LH 본사 방문 협의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유관기관 업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교통영향평가는 2012년 4월에 실시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