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창시자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가 음악극으로 만들어졌다.
경기아트센터는 27일 개관 30주년 기념 기획공연 '김덕수 전'을 개최한다.
1년여에 걸쳐 진행된 김덕수와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제작총괄과 극본을, 극단 골목길의 대표이자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아버지', '개구리' 등을 연출한 대한민국 공연예술계의 대가 박근형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김덕수가 1957년 아버지가 계시던 남사당의 새미로 데뷔를 하면서 연희에 입문한 순간과 1978년 공간사랑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한 시기, 그리고 연희의 아버지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시간 순서대로 그려낸다.
1장부터 3장은 남사당의 새미로 데뷔한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김덕수가 우리 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 낭랑악단으로 전국을 누비던 시절, 글로벌 문화사절단으로 한국민속가무예술단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다루며 4장에서는 1970년대 사물놀이가 태동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5장부터 8장까지는 사물놀이의 탄생부터 김덕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물놀이 공연을 하면서 연희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모습을 다룬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김덕수 전'은 모놀로그 형식의 공연으로, 김덕수 개인사와 더불어 한국 근현대사 시대상의 변화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