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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 미추홀구청사 전경. /미추홀구 제공

인천 미추홀구청사를 새로 짓기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된다.

미추홀구는 올 상반기 중 신청사 건립사업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52년 전인 1969년 경인교육대학교와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로 준공된 건물이 1991년부터 지금까지 미추홀구 청사로 쓰이고 있다.

미추홀구는 청사가 낡고 좁은 데다 행정 수요 증가로 구청 조직과 공무원 수가 늘면서 별관인 숭의보건지소 등에 일부 부서를 분산 배치한 상태다.

현재 본청 소속 인원은 791명인데 6개부서 124명이 본청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10여년 전부터 신청사 건립 논의가 있었으나 열악한 재정 형편 탓에 보류해 오다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청사를 신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청사는 주민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점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한다.

미추홀구는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인 청사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고 청사 부지 일부를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청사와 함께 구민이 활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짓는 방법으로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미추홀구는 지난해 12월 신청사 건립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지난 3월 인천연구원 산하 인천공공투자관리센터 사전검토 제도를 통해 사업 방식을 검토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업무공간 확보도 중요하지만 주민 이용 시설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고 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