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정례회서 '조례안' 제출
운영자본금 출자·이사장 임기 등

양평군이 지방공기업 '양평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전환을 다시 추진키로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양평군과 군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열린 군의회 제278회 임시회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에서 군이 제출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두고 의원들 간 양평공사 임직원 고용 승계 등에 대한 설명 미흡 등을 이유로 격론을 벌이다 본회의에 부의 않기로 결정, 조례안은 2차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자동 부결 처리되며 '양평공사'의 시설관리공단 전환이 무산(4월29일 인터넷 보도='적자 경영난' 지방공기업 양평공사, 시설관리공단 전환 제동 걸렸다)됐다.

하지만 군은 양평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전환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 군의회에 양평공사의 시설관리공단 전환에 대한 필요성과 추진과정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오는 6월2일부터 열리는 군의회 제279회 정례회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다시 제출키로 했다.

조례안은 운영에 필요한 자본금 전액을 현금 또는 현물로 출자하며, 신임 이사장은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자 중에서 군수가 임명하며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설관리공단은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양서에코힐링센터·용문국민체육센터·파크골프장 등에 대한 관리 운영과 주민의 생활편익, 복리증진을 위한 위탁사업에 한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준수 군 기획예산담당관은 "양평공사의 시설관리공단 전환에 대해 군의회와 충분한 협의·이해 과정을 거쳤기에 이번 정례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며 "귀중한 혈세로 양평공사의 적자를 충당하는 상황을 조기에 매듭지어 안정적인 운영의 틀이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