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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국토부 제공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노선(가칭 운정선)과 역이 표시된 도면은 가짜입니다."

파주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일산 대화~파주 금릉)'(4월22일 인터넷 보도=[4차 국가철도망]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반영)과 관련, '노선과 역'이 표시된 도면이 시중에 떠돌면서 갈등이 빚어지자 잠재우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 연구공청회에서 일산 대화~파주 금릉 노선에 4개 신설 역사, 증·개축 역사 1개로 총 5개 역사로 지난 2016년 수립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보다 1개 역사가 증가한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사업'을 수정 반영했다.

그러면서 노선 길이도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 7.6㎞보다 3.1㎞가 늘어 10.7㎞로 연장됐으며 이에 따른 총사업비도 일부 증액됐다.

그러자 운정신도시 가람·해솔마을을 중심으로 신도시 일부 주민들이 '변경된 노선에 흑막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파주시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22일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은 확정된 노선이 아니다. 이번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되는 3호선 연장은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 및 경제성 확보' 이후 국회의결, 제3자 제안공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노선 및 역사 위치가 결정된다"고 강조하며 현재 시중에 떠돌고 있는 노선과 역사 위치가 표시된 도면은 가짜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시가 운정신도시 목동동 산53의 21번지에 대형 복합공연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당초 (직선) 노선을 변경하려 한다'는 풍문과 관련해 "(이 부지는) 2019년 공연장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검토된 바 있으나 당시 '부적합' 부지로 제외됐고, (이에 따라 시중 도면에 표시된) '공연장역'을 추진한 사실도 없으며 역 이름 또한 근거 없이 사용한 일방적 명칭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이주현 파주시 평화기반국장은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파주 전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 의견사항은 사업 주무관청인 국토부 또는 파주시에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6월 최종 확정되며 이 구간 건설을 위해 지난해 9월 국토부에 제출된 민간제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민자 적격성' 조사절차가 남아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