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허민우(34)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김태운)는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의 혐의로 허민우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허민우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6~24분께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A씨의 시신에서는 턱뼈 골절과 출혈 등이 확인됐다.
그는 범행 이틀 뒤인 24일 노래주점에서 A씨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자신의 승용차에 보관하다가 26~29일 사이에 인천 부평구 철마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허민우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