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2기 교육감 모두 중도하차
도 "인천교육 반석위 올려놓을 것"
교수·교장·시의원 등 소신 밝혀
인천시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 분주하다.
인천시교육감 출마가 가장 확실한 주자인 도성훈(61) 현 인천시교육감은 2018년 민선 3기로 취임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재선 의지를 밝혔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도성훈 교육감은 주어진 임기를 마친 첫 인천시교육감이자 재선 도전 첫 인천시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앞선 2명의 민선 1·2기 교육감은 모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올해 초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인천 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미래를 준비하고 행복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재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도성훈 현 교육감의 재선을 저지하겠다고 나서는 보수·진보 진영 후보는 8명에 이른다. 보수 쪽은 고승의(69) 덕신장학재단 이사, 권진수(69) 교육포럼 체덕지 상임대표, 이대형(60) 인천교총 회장, 이배영(51)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승란(59) 숭의초 교장 등의 후보가 있다.
교육행정직 출신 고승의 이사는 '떨어진 교권 확립'을, 부교육감으로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이력이 있는 권진수 상임대표는 '조화로운 체덕지 교육'을, 경인교대 교수인 이대형 회장은 '인성과 학력'을 출마의 이유로 강조한다.
인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배영 교수는 '젊은 교육 혁신'을, 인천교총 회장 출신 박승란 교장은 '공부도 잘하는 인천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 진영 출마 예상자로는 고보선(60) 인천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 서정호(46)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임병구(57) 석남중 교장 등이 있다.
교사 출신의 서정호 부위원장은 '학부모·교사·학생 등 교육 3주체, 행정직·전문직의 소통'을, 시교육청 정책기획관 출신인 임병구 교장은 '무너진 촛불 교육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회복'을, 교장 출신 고보선 원장은 '촛불이 요구한 혁명적 교육 패러다임 변화의 정착'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