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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여월동 일원에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한 정원형 공원인 114호(소공원)를 개방했다. 2021.5.31 /부천시 제공

시, 주민의견 반영한 테마형 힐링공간 마련
여월동에 정원형 공원 500년 은행나무 눈길
'길주·작동·성곡' 등 리모델링 사업도 속도


부천시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심 속 힐링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 여월동 243의 14 일원에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한 정원형 공원인 114호(소공원)를 개방했다. 소공원은 2004년 우선 해제 지구(여울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라 공원으로 결정돼 사업비 전액(26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조성했다.

주요 시설로는 퍼걸러(서양식 정자), 그네 벤치, 암석원 등이 있는데 무엇보다 500년 이상 된 은행나무(수고 25m)를 중심으로 4개 암석원이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간별로 교목·관목·초본·시설물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사계절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부천 심곡본동 산 69-1 일원에 289호(정명약수터) 조성 공사를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공원에는 숲 속 놀이터와 데크 산책로, 휴게 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역 내 부족한 공원 시설을 조성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 있던 공원을 새롭게 단장하는 리모델링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부천 중동 1051의 3 일원 1만5천365㎡ 부지에 조성된 길주공원은 지난 11일부터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돼 공원 둘레길과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 및 기반시설 조성·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설계용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비롯한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시는 공원 내 낡은 시설 정비를 통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고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공원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길주공원은 오는 8월 개방된다. 또 부천 작동(성곡지구) 내 있는 작동공원과 성곡공원, 종점공원도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임시폐쇄 된 이들 공원 역시 오는 8월 준공과 함께 개방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공원 외에도 전원2단지공원 등 4개 공원의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설계 및 발주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2년 이후에는 부천동, 신중동, 대산동, 오정동에 위치한 10개 공원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과 다양한 주민 의견을 반영한 테마형 공원을 지속해서 조성·정비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공원·녹지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친 현대인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