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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기반 인공지능 재활용 폐기물 그린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소개도. 2021.5.31 /인천시 제공

정부공모 선정 국비 4억5천만원 확보
'IoT·AI 기술 기반' 동구에 적용키로


인천시가 재활용 폐기물을 품목별로 데이터화해 자원순환 정책에 반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공모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공지능 재활용 폐기물 그린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이 선정돼 국비 4억5천만원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중앙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단체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회 현안 해결 과제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IoT 기반 인공지능 재활용 폐기물 그린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동구 지역에 적용한다. 동구 11개 행정복지센터에 재활용 폐기물 배출 거점을 마련하고, 고정형 수거 장치와 이동형 분리수거대를 설치해 품목별로 데이터를 자동·반자동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IoT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재활용 분야는 수거 과정에서 오염 등으로 데이터 자체가 부족하고 부정확한 데다 관련 통계도 1~2년 후에나 발표돼 앞선 정책 수립이 어렵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데이터 기반으로 폐기물 정책을 수립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재활용 폐기물 배출 참여자에게 전자식 지역화폐인 인천이음 캐시백으로 보상할 예정이다. 배출 방법에 맞게 잘 배출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참여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배출 시스템 이용을 돕기 위해 지역 주민을 자원관리사로 채용한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주관하고 인하대, (주)에코2gather, (주)동양환경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동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세헌 인천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재활용 폐기물 데이터화를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구현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되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