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면 포토데스크

 

온몸을 알록달록 화려한 꽃으로 장식한 남성이 흥겹게 춤을 춥니다. 수원역에서 '꽃 아저씨'로 불리는 이 남성은 김동합(61)씨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주고 방역수칙도 알렸습니다. 지금은 다가오는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한 뒤 교통안전 지킴이로 나섰던 60대 아저씨, 현재는 웃음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코로나 예방 전도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아픔을 나눔으로 바꾼 꽃 아저씨. "코로나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홍보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그때까지 계속 춤을 추겠습니다."

글·사진/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