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민 증명 2020
양동민 지역사회부(여주) 차장
지난 4월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가 열렸다. GTX-D 노선이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할 계획이라는 발표에 그동안 경기도가 제안한 김포~부천~잠실~하남 연장과 함께, 광주~이천~여주까지 연장을 건의한 경기 동남부권 광주·이천·여주 지자체의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3개 지자체는 실망하지 않고 GTX 노선 여주 연장이 실현되는 날까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3개 지자체는 오는 7일 탄소중립 도시경쟁력 확보, 국토균형발전 등을 위한 GTX 노선 유치 공동포럼을 열고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광역철도 기준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상 2개 이상의 광역 시·도에 걸쳐 운행되는 도시철도 또는 철도로서, 거리기준으로 전체 구간이 대도시권 내 포함되고 주요지점 중심 반지름 4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탄생하면서 '40㎞ 이내'라는 통행 거리보다 '1시간 이내' 통행시간에 의해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광역철도망은 선진국보다 열악하다. 인구 1만명당 철도연장 길이가 서울권 0.58㎞인 반면 런던권은 3.27㎞, 파리권은 2.37㎞이다. 우리보다 10년 앞서 인구가 감소하는 일본의 경우 고속철도의 이용객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철도수송 분담률이 30%가 넘어섰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교통량에 2.4%에 불과하다.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중요한 점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광역철도가 비수도권까지 확대되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8일 이항진 여주시장과 원창묵 원주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에 대해 상생발전할 방안을 논의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유치되면 서울 등 인구 밀집 대도시권과 30분대로 광역생활권이 형성되어 주택 및 교통문제 해소와 정부가 역점으로 내세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 기폭제가 될 것이다.

/양동민 지역사회부(여주) 차장 coa007@kyeongin.com